이 물질은 손이나 손톱으로 압력을 가하면 쉽게 부스러집니다.
모서리가 뾰족하긴 하지만 실제 상처를 줄 만큼 강도가 세진 않습니다.
이것은 눈꽃모래 '플라크'입니다.
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,
눈꽃모래의 벤토나이트는 응고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.
즉, '전결력'이 좋아서 입자 간에 서로 결합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.
눈꽃모래는 먼지를 없애기 위해 진동을 주는 일종의 바이브레이터로 먼지를 털어줍니다.
그런데 이 공정에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는데
작은 입자들이 진동에 의해 정전기를 띠게 되고 도리어 뭉쳐지는 현상입니다.
마치 쌀이나 밀가루를 빻는 정미소에 가면 가루가 나오는 깔데기의 가장자리에 플라크가 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.
이 플라크는 원료상에도 존재하고 탈진 과정, 소분 및 봉입 과정 어디서나 생길 수 있어 제조자를 괴롭힙니다.
이를 제거하기 위해 나름 필터를 강화했습니다.